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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끝자락을 알리는 동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동지가 주말이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동지팥죽을 나눠 먹으며 친목을 다질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동지 뜻, 동지 날짜, 동지 음식인 팥죽만드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지 뜻
동지는 한국 전통 절기 중 하나인데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농경사회에서 동지는 풍년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는데요,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 하는 것입니다.
이 관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장가가는날’이라고도 부릅니다.
동지 날짜
보통 12월 21일 ~ 23일 사이에 해당하는데 2024년 동짓날은 12월 21일 토요일 오후 6시 21분 입니다.
동짓날 음식
동지에는 팥죽을 먹습니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이는데,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릅니다.
동지팥죽 유래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冬至告祀)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습니다.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짓날이라도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죽을 쑤지 않고, 그 집안에 괴질로 죽은 사람이 있어도 팥죽을 쑤어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는 팥죽, 팥밥, 팥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도 이러한 풍습이 이어져 고사를 지낼 때에는 팥떡을 해서 고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고사의 목적은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이 번성하기를 기원하고, 공사를 하는 사람은 공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완공되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팥이 들어가는 음식은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믿었지만, 그 사실 여부를 떠나 팥이 지닌 여러 가지 효능으로 보아 건강식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팥의 효능
팥은 피부가 붉게 붓고 열이 나고 쑤시고 아픈 단독에 특효가 있으며, 젖을 잘 나오게 하고 설사, 해열, 유종, 각기, 종기, 임질, 산전산후통, 수종, 진통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동짓날 팥죽 드시면서 올해 안 좋았던 일들은 떨쳐버리시고 2025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